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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기사

'부산 해운대 7중추돌 포르쉐 운전자' 차에서 대마 흡입 환각상태로 광란 질주

15일 부산 해운대경찰서 등에 따르면 포르쉐 운전자 A(45)씨는 사고를 내기 전 차 안에서 대마를 흡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시 A씨는 수배자 신분과 음주상태도 아니었으며 무면허 운전자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운전한 포르쉐 차량은 개인 소유가 아닌 ‘법인소유’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포르쉐 차량은 교차로를 통과해 직진하던 오토바이와 그랜저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 맞은편 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버스와 코란도 차량과 충돌했다. 이어 오토바이가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가면서 정차 중이던 BMW·쉐보레 차량과 정면충돌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이 공개한 사고 장면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포르쉐 차량은 150~ 160m 거리를 불과 3초 정도로 통과한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두고 최소 140㎞ 이상은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도로는 제한 속도는 시속 50㎞이다.

 

경찰은 A씨가 수배자 신분도 아닌 사실을 확인하고 도주극을 벌인 동기에 대해 집중 조사해 대마 흡입 사실을 확인했다.

 

목격자들도 “속도를 높이는 듯 엔진음이 크게 울렸고, 충돌지점에서 폭발음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큰 소리가 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