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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기사

세월호로 떠난 아들들 똑같이 따라 찍은 아빠들의 '우정사진'

 

세월호 6주년을 맞아 먼저 떠나버린 아들들은 사진으로 나마 추억한 다섯 아버지의 이야기가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2015년 7월 방송된 EBS '지식채널E'에는 세월호 참사로 자식을 잃은 다섯명의 아버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방송에는 교복을 입고 익살맞은 포즈로 쇼파에 앉아 있는 다섯 아이의 사진이 등장했따.

 

다들 짐작 하겠지만 이들은 안산 단원고 1학년 절친들이다. 사진 속 아이들의 이름은 재욱,건우,준우,제훈,성호다.

 

 

이들은 모두 수학여행에 가기 위해 그날 제주도행 세월호에 탑승했다.  그리고 끝내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준우 엄마는 준우의 컴퓨터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동영상과 사진을 발견하게 된다.

 

아들이 남긴 사진 속에는 같은 산부인과에서 태어나 유치원, 초,중,고까지 평생을 어울려 지내온 '단원고 5총사'의

모습이 담겨 있다.

 

5총자의 존재 여부를 뒤늦게 알게 된 부모들은 생전 아이들이 친했다는 이유 하나로 자리를 가졌다.

 

 

하루 아침에 자식을 잃고 힘든 시기를 보내던 부모들은 이 모임이 매우 소중했다.

 

마치 아들이 외롭게 살지 말라며 남기고 간 마지막 선물처럼 느껴졌다.

 

단원고 5총사의 부모님들은 천진난만 해맑게 웃던 그 날의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흉내 내었다.

 

이후에는 이들은 단원고 5총사 아이들처럼 종종 뭉쳤다. 아이들 생각에 힘들고 무너질 때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돼 하루하루 의지하며 버텨냈다.

 

그리고 6년이 지난 지금도, 이들은 못다 한 아이들의 우정을 대신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