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일(37)이 배우 정은채(34·정솔미)와 불륜설에 휩싸였다. 양측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불륜 사실만큼은 부인하지 않았다.
지난 17일 '위키트리'는 정은채·정준일 불륜설을 보도했다. 양측의 최초 입장은 상반됐다. 정은채 측은 "유부남인 줄 모르고 만났다"고 해명했다. 반면 정준일 측은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라며 회피했다.
그러다 두 사람의 불륜설이 일파만파 커지자 양측은 돌연 입장을 바꿨다.
정은채 측은 '위키트리'에 정준일과의 교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당시 정은채는 다른 기획사에 소속돼 있었다"며 "현재 드라마 촬영 중이라 해당 내용에 대해 자세히 물어볼 수가 없다. 사생활이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에 정은채에게 정준일 소문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었다. 정은채가 '알려진 내용 중에 다른 것도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피해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의 일이고 서로의 기억이 다를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정준일 측은 "정은채가 유부남인 줄 모르고 만났다고 하던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도대체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런 식으로 말했는지 의문"이라며 "정준일이 정은채를 작정하고 속인 사람이 돼 반박을 해도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갑자기 진실 공방전이다. 정은채 측은 "유부남인 걸 몰랐다"고 하다가 "서로 기억이 다를 수 있다"고 말을 바꿨다. 정준일 측은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회피하다가 "정은채도 유부남인 걸 알고 만났다"며 폭탄을 던졌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불륜을 저질러 놓고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결혼 유무 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내연 관계였다는 사실만으로도 도덕적 책임은 회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준일은 2006년부터 일반인 A씨와 교제하고 있었다. 그러다 2009년 그룹 '메이트'로 데뷔했고 이듬해 '제16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에서 남자 신인 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 시기에 정준일은 영화 '플레이'에서 정은채와 남녀 주연으로 출연함과 동시에 A씨에게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다 들켜 이별을 통보받았다. A씨 주장에 따르면 그는 2009년 말부터 2010년 중순까지 양다리를 걸쳤다.
정준일은 A씨에게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청혼을 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 허락 하에 2010년 11월 혼인신고를 올렸다. 정준일은 외부에는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미혼으로 활동했다. 그의 팬들조차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준일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내연녀에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그는 A씨에게 2011년 5월 이혼을 통보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정준일은 A씨 집 앞에 찾아가 내연녀를 거론하며 "조용히 끝내달라" 요구만 했을 뿐 진심 어린 사과는 하지 않았다.
이에 A씨는 정준일 팬카페에 그의 비밀 결혼과 여자 문제, 이혼 과정 등을 폭로했다. 일부 팬들은 멘붕 사태를 겪었다. 그의 콘서트장에 자주 왔던 정은채를 여자친구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관계는 열애설만 안 났을 뿐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결국 정준일은 A씨와 이혼했다. 정은채는 이듬해 영화 '무서운 이야기',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정준일은 3년 후 새 앨범 '베이비(BABY)'로 컴백했다. 이후 '안아줘', '고백' 등 히트곡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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